중국 화웨이의 새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3와 어떻게 다를까?

화웨이가 내년 2월 출시를 목표로 차세대 폴더블폰 준비에 한창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는 올해 자사 세 번째 폴더블폰 ‘메이트X2’를 출시하는 등 폴더블폰 시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화웨이가 클램셸 형태의 새로운 폴더블폰을 준비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같은 폼팩터를 채택한 삼성 갤럭시Z 플립3와 비교 구도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중국 SNS 웨이보에 게시된 화웨이의 새로운 폴더블폰 예상 렌더링 이미지입니다. 클램셸 폼팩터를 채용한 화웨이의 새 폴더블폰은 세로형으로 카메라 렌즈를 배치하는 등 대체로 갤럭시Z 플립3와 비슷한 디자인을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면 디스플레이 탑재 여부에 대해서는 언론마다 견해가 다르지만 전화 알림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1.35인치 전면 디스플레이 탑재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IT매체 기즈모차이나 보도 내용에 따르면 화웨이는 새 폴더블폰에 적용될 힌지 개발을 마치고 부품업체에 양산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특히 부품업체들이 화웨이 폴더블폰에 탑재될 힌지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화웨이의 신형 폴더블폰 출시 임박 소식이 더욱 가시화됐습니다.화웨이가 개발한 새로운 힌지 시스템은 기존에 비해 부품 수는 더 적고 구조는 더 단순하게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품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의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새로운 힌지 시스템이 갤럭시Z플립3 힌지와 어떻게 다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특히 화웨이의 새 폴더블폰이 갤럭시Z플립3와 차별화를 꾀하는 부분은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과 디스플레이 품질입니다. 중국 웨이보에서 활동 중인 칩스타 내용에 따르면 현재 화웨이는 폴더블폰용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기능의 안정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실현 가능성은 불분명하지만, 상기 기능이 상용화되면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최초의 폴더블폰이 됨으로써 화웨이가 이 점을 살려 자사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POL-Less OLED 패널 탑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 상용화에 성공한 무편광(POL-Less) 기술은 빛 반사를 막아 빛 투과율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POL-Less OLED를 채택한 전자제품은 전력소비를 최대 25% 줄일 수 있고 디스플레이 밝기도 30% 정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에 화웨이의 새로운 폴더블폰에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사용자들은 더 높은 수준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화웨이의 새 폴더블폰 흥행 전망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정상적으로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 생태계를 이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삼성 폴더블폰에 비해 기술적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신뢰도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새로운 힌지 시스템과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등 신기능 적용이 예고되고 있어 관련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2022년 출시 예정인 네 번째 화웨이 폴더블폰은 갤럭시Z플립3를 따라 상당히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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