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지전 – 괜찮은 한국전쟁영화 수작

전쟁 영화는 흥행이 쉽지 않다.보는 대상층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흥행만으로 작품을 어떻게 볼지는 어렵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 ‘고지전’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대략적 줄거리=1953년 휴전협상이 경계선을 긋는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중대장이 숨지고 중대장 시신에서 아군 권총탄이 발견돼 군사우편으로 인민군 편지가 발송돼 적과 내통이 있는 것으로 의심돼 이에 밀려버린 방첩대 중위 강은표에게 조사차 파견을 보내게 된다. 이후 애록고지에서 만난 악어 중대와 생활하게 되면서 하나씩 비밀이 파헤치게 된다. 앞으로는 영화로 직접 확인해보세요.

장점영화 고지전은 다른 전쟁영화들이 그렇듯 전쟁의 참혹함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특히 사람이 변하는 모습을 통해서도 보여주지만 어리석은 남성식 신병들의 전투가 반복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도 극중 비중은 적었지만 매우 인상 깊었다.또한 고지대전의 특성상 대규모 장비, 대규모 화력 등 볼거리는 다른 전쟁 영화와 비교해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그런 단점을 소규모 전투 디테일, 연출 등으로 극복했다.

단점 연기를 잘 못한다는 느낌도 조금씩 든다.고수는 잘생겼지만 조금 어색했고 출연진 상태도 최전방 고지대전을 이어가는 사람치고는 너무 예뻤다.마치 영화를 찍는 것을 잘 느끼듯이.또 포항 철수 사건을 왜곡한 것은 정말 무리였다고 느낀다. 포항 철수 작전은 민간인 송아지까지 태우고 철수할 정도로 성공적인 작전이었지만 영화 고지전에서는 아비규환으로 만들었다.

총평이 좋은 전쟁영화 ‘수작’ 외에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전쟁 관련 영화가 적지만 그 중 좋은 퀄리티의 수작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애록고지를 코리아를 뒤집은 아나그램인 것처럼 포항 철수 작전 대신 익명의 지역 혹은 타 지역을 통해 영화 속 가상 전투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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