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 <숭고와 심라르크 이중주> [진중권]
현대미학 강의 저자진 나카권 출판 아트북스 발매 2003.09.15。
현대미학 강의 저자진 나카권 출판 아트북스 발매 2003.09.15。
현대미학 강의 저자진 나카권 출판 아트북스 발매 2003.09.15。
미학이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시대, 유쾌한 미학자 진중권은 ‘미학 오디세이’를 통해 미와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남다른 미적 감각을 제시했다.
미학 오디세이 등의 전작이 일반적 미학적 안목을 키우기 위한 대중서였다면 이번 책 진중권의 현대 미학 강의는 이론의 궤적을 따라 벤냐민과 하이데거, 데리다, 푸코, 들뢰즈, 리오탈, 보드리야 등 8명의 미학 이론을 해독한 책이었다.
포스트모던의 관점에서 미학을 다룬다는 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는 발터 벤냐민의 알레고리와 멜랑꼴리 미학으로 1장을 시작한다.
이후 마르틴 하이데거의 ‘예술 속 진리’, ‘진리의 비은폐성’을 그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의 ‘구두’를 통해 이야기해준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왜 쉬운 말을 이렇게 어렵게 하는가’에 대해 분노가 치밀 때도 있다.그러나 이 책은 ‘미학’이라는 학문이 무엇인지조차 익숙하지 않은, 우리에게 예술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해준다.
또한 고흐, 마그리트, 크레, 칸딘스키, 앤디 워홀, 마르셀 뒤생, 특히 MC 어셔 등 오늘날까지 우리의 시각과 정신세계를 장악한 예술가들의 작품과 그에 대한 철학적 의미를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은 무지의 자책을 상쇄할 만한 이 책의 미덕이다.
이 책은 일반 대중을 위한 책이라고 볼 수 없지만,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간다면 정말 끝없이 피상적으로 느끼며 생활할 수 있는 반면 현대 미학의 흐름과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면 세상을 보는 또 다른 넓고 깊은 시각의 형성을 기대해 본다.